후쿠오카 야나가와 맛집 홍차가게(紅茶の店) River Flow
지난 봄 후쿠오카에 다녀왔는데요.
야나가와는 작년에도 둘러본 곳이지만 올해도 다시 찾았습니다.
봄이 되면 왠지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뱃놀이 하기전에 사진 속 모자를 100엔에 빌려주는데요.
아깝다고 생각하지마시고 날씨가 맑은 날은 꼭 쓰는 게 좋아요.
뱃놀이가 약 75분가량 되는데 햇빛때문에 머리랑 목이 따갑습니다.;
야나가와는 장어덮밥으로 유명하지만 저는 어차피 장어를 잘 못먹는데다
혼자 조용히 있고 싶었는데 마침 카페가 한 곳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홍차가게 River Flow 라는 곳인데요.
오래된 민가를 개조해서 만든 곳 같아요.
1층엔 히나마츠리로 꾸며져 있고 각종 홍차세트 및 식기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히나마츠리는 일본 축제의 한 가지로
여자아이의 행복을 기원하며 인형을 장식하는 축제입니다.
점원의 안내를 받아 2층으로 올라가면 카페가 있는데요.
1층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더군요.
마치 집안을 꾸며놓은 것 같았어요.
창가 넘어로 야나가와를 대표하는 야나기(버드나무)와 흐르는 물도
볼 수 있어서 경치가 아주 좋았습니다.
주문하고나서 화장실에 갔었는데 자리로 돌아온 걸 확인하고 나서야
점원이 차를 따르러 나오더라고요. 작은 배려지만 왠지 기분이 좋았습니다.ㅎ
저는 히나 런치라는 메뉴를 주문했는데요.
관광지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샐러드부터 고기, 생선까지
다양하게 잘 나오더라고요. 1,390엔 정도 했던 거 같아요.
우선 따뜻한 스프로 몸을 녹여주고
위에 띄운 것들이 너무 예뻐서 조심스럽게 먹게 되더라고요.
생선, 고기, 샐러드 등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보통 히나 마츠리에 찌라시즈시를 먹는데요.
런치메뉴 이름이 히나런치라서 그런지 찌라시즈시도 앙증맞게 만들어서 나오더군요.ㅎ
마지막 디저트로 나온 딸기 + 생크림 + 모찌
달지도 않고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야나가와 뱃놀이 마치고 여유롭게 홍차도 마시고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좋은 시간이었어요.
식사하는 사람들이 좀 있어서 내부 사진을 많이 못찍었는데요.
피아노, 책장, 인형 등 아기자기한 물건들로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조용해서 좋았던 거 같아요.ㅎ
조용한 곳에서 사색도 하고 따뜻한 차도 마시고 좋더라고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버드나무가 가득한 때에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네요.
홍차전문점(紅茶の店) River Flow
福岡県柳川市稲荷町13-4
영업시간 10:00~19:00
휴일 : 수요일
야나가와 가는 법 및 티켓, 셔틀버스 시간안내 는 아래글을 참고해 주세요.
https://uriban00.tistory.com/222
후쿠오카 3박4일 자유여행 일정 코스 및 교통편, 경비 는 아래글을 참고해 주세요.
https://uriban00.tistory.com/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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