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도쿄 우에노공원 즐기기 오리보트 추천해요.
도쿄의 벚꽃이 거의 질 무렵 오랜만에 공원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벚꽃 명소로도 잘 알려진 우에노 공원이 올해로 150주년을 맞이했다고 하네요.
우에노 공원에는 도쿄국립박물관, 국립과학박물관, 국립서양박물관, 도쿄도미술관, 우에노동물원 등
많은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어서, 하루동안 공원을 둘러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정도입니다.
보통은 서양미술관과 동물원을 자주 찾는 편인데요.
저도 처음으로 오리보트를 타 보았습니다.
이 날은 날씨가 너무나도 화창해서 그런지, 오리보트 대기줄이 꽤 길더라고요.
사진과 같이 오리보트는 인원수에 따라서 3가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는 오리보트 라고 하는데, 일본에선 스완보트라고 해요. 백조^^;
로-보트 : 어른 3명까지 / 500엔
사이클 보트 : 어른 2명, 어린이 1명까지 / 700엔
스완 보트 : 어른 2명, 어린이 2명까지 / 800엔
이용시간은 30분이며, 초과할 때마다 보트 이용요금만큼 올라가니까 주의하세요.;
사진이 우리가 다 아는 오리보트(스완보트)^^
어른 2명, 어린이 2명까지 탈 수 있습니다.
사진이 사이클 보트
어른 2명, 어린이 1명까지 탈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론 스완 보트 보다 사이클 보트를 추천합니다.
왜냐면 스완 보트는 앞에 백조 머리 모양때문에 앞을 많이 가리는데 사이클 보트는 펑~ 뚫려있어서 앞을 시원~하게 볼 수 있어요.^^
요금도 스완 보트보다 사이클 보트가 100엔 저렴하고요.
무엇보다 스완 보트는 대기줄이 엄청 긴데, 사이클 보트는 거의 바로바로 탈 수 있습니다.^^;ㅎ
사진이 로-보트
어른 3명까지 탈 수 있습니다.
분위기도 있고 좋은 거 같은데.. 팔이 아플 것 같았어요.ㅎ;
그리고 햇빛이 너무 뜨거울 거 같기도 하고요.
양산, 모자 철저히 준비하시고 열심히 저을 수 있다면 나름 재미있겠죠.^^
연못을 둘러싸고 있는 산책로가 벚꽃으로 가득찰 때면 경치가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입니다.
도심 속 보트타기
보트가 가까이 가도 좀처럼 도망가지 않더군요.
참고로 보트내에서는 음식이나 술은 마실 수 없습니다.
처음엔 별 거 아닐 거 같았느데 30분 타고 보트에서 내리고 나면 의외로 다리가 후들후들 합니다.ㅎ
선착장을 나와서 왼쪽으로 걸으면 산책로가 나오는데요.
이곳 역시 평화로움 자체입니다.
산책로를 중간쯤 걷다가 적당히 자리를 잡고 편의점에서 사온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다들 보면 보트타고 내려와서 도시락먹고 군것질하고 달달한 거 넣어주고ㅎ^^
역시 열심히 놀고 나면 배가 고파지나봐요.
별로 기대하지 않고 산 편의점 도시락인데 열어보니 나름 피크닉 기분을 더해주더군요.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고 배고플 때 먹기 딱 좋은 도시락이었어요.
보트타는 곳 근처에 있는 미니스탑에서 구입했어요.
우에노 공원을 나와서 잠시 주변 산책을 했는데요.
학교와 주택가가 어우러진 곳으로 한적하고 조용한 길이 이어집니다.
헌책방도 보이고.
요즘 세상에 헌책방이 있다니 조금 신기하더군요.
아마도 주변에 학교가 많아서 그런가봐요.
나중에 찾아보니까 헌책, 레코드 뿐만 아니라 카페 스페이스가 있어서 가볍게 차도 마실 수 있는 것 같더군요.
좌석은 2개; 다음에 가봐야겠어요.
오리보트도 타고 오랜만에 우에노 공원 나들이에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우에노에는 다양한 공원 시설 뿐만 아니라, 아메요코 시장, 그리고 버스로 10분 정도로 가면
철쭉축제로 유명한 네즈진자 등 볼거리가 상당히 많은 곳이므로 여유롭게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우에노공원 보트장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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