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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160년에 이르는 등나무와 사계절 꽃을 즐길 수 있는 곳 아시카가 플라워파크(あしかがフラワーパーク)

  

 

[출처:あしかがフラワーパーク]

 

우연히 TV에서 등나무꽃이 장관으로 펼쳐진 지역 소개를 보게 되었는데요.

궁금한 마음에 얼른 정보를 찾아보았습니다.

토치기현에 위치한 아시카가 플라워파크(あしかがフラワーパーク)라는 곳이었습니다.

 

 

 

 

[출처:Google]

 

그동안 등나무 하면 학교 운동장 한쪽 구석에 있던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예쁜 꽃을 피우다니 너무나도 놀라웠습니다.

구글 이미지 검색도 해보았는데요.

보랏빛 꽃과 조명의 아름다움에 더더욱 놀랄 수 밖에 없더군요.

참고로 등나무는 일본어로 "후지(藤フジ)" 라고 해요.

 

 

 

 

 

내친김에 평일 시간을 내서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아시카가 플라워파크는 토치기현 아시카가시에 위치한 공원으로 자동차를 이용하면 수도권에서 90분 소요되는데요.

신칸센이나 일반 열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도 갈 수 있어서 연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출처:あしかがフラワーパーク]

 

아시카가 플라워파크의 입장료는 당일 아침에 결정됩니다.

이 부분에 조금 의아해하실 수도 있는데요. 즉, 개화 정도에 따라서 가격이 변경됩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2023년 4월 1일 ~ 5월 31일까지 어른 800엔 ~ 2,100엔으로 안내되어 있는데요.

이는 즉 당일 아침에 2,100엔으로 입장료가 결정되었다면 꽃이 절정인 상태를 뜻합니다.

저 역시 이왕가는 거 절정일 때 보려고 입장료 2,100엔에 방문했습니다. 

 

 

 

 

 

아시카가 플라워파크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바로 등나무꽃 향기가 퍼져나옵니다.

무슨 향수라도 뿌린 것 처럼 공원내에 있는 동안 내내 꽃향기를 맡을 수 있어요.^^ㅎ

 

 

 

 

 

등나무 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철쭉수국에 정말 꽃동산이란 말 밖에는 그 어떤 표현도 떠오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얼마 전 방문한 도쿄 분쿄구에 있던 네즈진자 철쭉은 인위적으로 동그랗게 다듬어 놓았다면

아시카가 플라워파크 철쭉은 산길 전체가 꽃으로 뒤덮인 듯해서 정말 어느 곳으로 눈을 돌려도 꽃만 보이더군요.^^ㅎ 

 

 

 

 

 

곳곳에 사진찍기 명소가 펼쳐져 있고요.

 

 

 

 

이 날 날씨도 화창해서 그런지 철쭉 색이 더욱 화려하고 산뜻해 보이더군요.

 

 

 

 

 

제가 생각한 등나무는 넝쿨 이미지가 강했는데요, 그냥 일반 나무처럼 키운 등나무도 많이 있었습니다.

등나무 꽃에서 나는 향기가 어찌나 강한지 자꾸만 가까이 가게 되더군요.

참고로 꽃들 사이사이 벌들이 있으니까 조심하셔야 해요.^^;ㅎ

 

 

 

 

 

넝쿨로 된 등나무

이곳이 밤이 되면 조명과 어우러지겠죠.

 

 

 

 

 

공원을 돌다가 지친 사람들을 위한 등나무 그늘 휴게소

워낙 볼거리도 많고 커서 그런지, 군데군데 쉴 수 있도록 의자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요.

 

 

 

 

 

두 어시간 돌다보니 다리도 아프고 힘들어서 잠시 쉬기로 했습니다.

 

 

 

 

배고프니까 중간 중간 간식도 넣어주고요.

사진에는 없는데, 소세지, 타고야끼, 야끼소바 같은 가벼운 식사도 있습니다.

 

 

 

 

 

위에 사진에서 세번 째 메뉴 인기 NO.1 사노라멘(佐野ラーメン)이 있는데요.

느끼하지 않고, 국물도 갈끔하고 맛있었어요.

아이들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니까 한 번 드셔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 여기까지 보시면 입장료 2,100엔은 너무 비싼 거 아닌가..

이 정도 꽃은 우리 동네에도 있어~ 하는 분도 계실 것 같은데요.ㅎ;

 

진짜 꽃구경지금부터예요~

그럼 시작합니다.^^

 

 

 

 

 

5시무렵 이미 몇 바퀴는 돈 거 같은데, 사람들은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여기 저기 의자 한 개씩 맡아놓고 휴식을 취하고 있어요.

미리 배불리 라멘 한 그릇씩 해치우고요.^^

 

해가 지기 시작하면 슬슬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꽃동산에도 불이 켜지기 시작해요.

 

 

 

 

걸어서 걸어서 사람들이 모이는 이곳

160년 된 장수 등나무에도 환하게 불이 밝혀졌습니다.

여기저기 카메라 셔터 돌아가는 소리만 가득해요.

 

 

 

 

 

아시카가 플라워파크는 원래는 1968년 하야카와 농원으로 개원했는데요, 도시개발을 위해 1997년 현재의 아시카가로 이전했습니다.

원래 습지대였던 아시카가로 이전했기 때문에 공원내에는 250톤이상의 숯을 깔아서 토양의 정화와 활력을 높여 모든 생명체가 활성화되도록 하였습니다.

현재 아시카가 플라워파크의 심볼이라 할 수 있는 큰 등나무는 일본의 여성 수목의 제1호인 츠카모토 코나미에 의해서 이식되었으며, 그당시 이미 이 큰 등나무의 나이가 130년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등나무의 이전은 상식을 넘어선 큰 프로젝트로 크게 주목을 받았고, 일본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예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보면 이 커다란 등나무를 도대체 어떻게 사람이 옮길 수 있었을까 놀라울 따름입니다.

아시카가 플라워파크 공식홈페이지를 보면, 이전 당시의 사진 및 자료가 나와있는데요.

무료 2천 여 명의 사람들이 투입되어 옮겼다고 합니다. 

 

 

 

 

 

 

보랏빛의 아름다움에 다들 넋을 놓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물길을 따라 걸으면서 보는 등나무 역시 너무나도 신비스럽습니다.

 

 

 

 

낮과 밤의 등나무

 

 

 

 

큰 등나무 4그루와 80미터가 넘는 흰 등나무 터널은 토치기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있습니다.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 한 달간은 "후지 마츠리"를 개최한다고 하네요.

 

 

 

 

 

아시카가 플라워파크는 봄에는 길이가 80미터나 되는 흰 등나무 터널 등 350그루 이상의 등나무 꽃이 피기때문에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같은 시기에 절정을 이루는 철쭉과 5~6월에는 장미, 국화, 수국으로 공원 안이 가득 채워집니다.

또한 겨울에는 일본의 3대 일루미네이션으로 알려진 "빛의 꽃 정원"으로 사시사철 언제 방문해도 볼거리가 가득한 곳입니다.

 

낮 시간대에 도착해서 실컷 꽃구경도 하고 밥도 먹고, 시원한 그늘에 앉아서 한참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밤이 되어 화려한 등나무 꽃조명에 넋을 잃고 다니다보니 무려 이곳에서 5시간이나 머물렀더군요.ㅎ;

2,100엔이 결코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사진첩에 남은 사진들을 보며 내년을 기약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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