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쯤 다이소에 갔다가 우연히 바질 키드를 발견했습니다.

사실 식물 키우기 이런데 큰 관심은 없는데요.ㅎ;

수확까지 20일 걸린다는 말에 한 번 키워보고 싶더라고요.

게다가 가격은 110엔.^^

 

 

 

 

포장지를 열어보면

사용 설명서, 압축된 흙(?), 바질 씨앗이 들어있어요. 

이걸로 정말 바질을 수확할 수 있으려나 의심이 들더라고요.ㅎ;

 

 

 

 

설명서에 나온 바질키우기 방법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우선 상품명은 후레쉬 바질^^

1. 머그컵이나 우유팩을 준비하고 바닥에 물빠짐을 위한 구멍을 뽕뽕 뚫기.

2. 커다란 용기에 압축된 흙을 넣고, 물 300 ~ 350ml 붓기.

3. 바질 씨앗 넣고 심기.

4. 발아가 시작되면 액체비료 주기.

5. 싹이 커지면 수확.

 

 

 

 

ㅎㅎ 설명은 쉬운데 제대로 되려는지 모르겠네요.

우선 시키는 대로 차근차근 해보기로 했습니다.

커다란 용기에 압축 흙이랑 물 준비

 

 

 

 

압축된 흙에 물을 살살 부어주니까 사진처럼 점점점 부풀어올랐어요.ㅎ

위로 쑥쑥

 

 

 

 

적당한 크기의 화분에 부풀어진 흙을 넣고  바질 씨앗을 조심조심 뿌려줍니다.

이제 물도 주고 잘 자라길 빌어봅니다.^^

 

 

 

 

바질 키우기 3일 후

엇! 아주 아주 작은 새싹이 보이기 시작했어요.ㅎㅎ

 

 

 

 

 

 

2~3일 지나니까 바질 싹이 빠른 속도로 툭툭 땅 위로 튀어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후 바질 새싹이 너무 많이 나와서 작은 화분에서 정체현상이 일어났습니다.ㅎ;;

화분에 새싹이 꽉 차서 그런지 일주일 정도 지나도 더이상 자라지 않더군요.

하는 수 없이 홈센타에서 흙이랑 화분을 사와서 큰 화분에 옮겨 심어주었습니다.

 

 

 

 

 

 

이제야 숨이 트였는지 바질들이 쑥쑥 자라기 시작했습니다.^^ㅎ;

진작에 큰 화분에 옮겨줄 걸;

그 후로도 바질이 너무 잘 자라서 한 번 더 큰 화분으로 옮겨주었어요.

즉, 바질 키트 한 개에 화분갈이는 두 번ㅎ

 

 

 

 

 

 

드디어 수확할 때가 되었습니다.

진짜 화분안에 바질이 꽉꽉

 

 

 

 

 

몇 잎 떼어서 흐르는 물에 살살 씻어주었습니다.

씻을 때도 온 집안에 바질향이 가득했어요.

싱글싱글~ 초록초록~

 

 

 

 

토마토 툭툭 잘라넣고, 치즈도 몇 개 넣어주고, 수확한 바질도 넉넉히 넣어주고,

마지막에 올리브유 쫘~악

누구나 다 아는 그 맛이지만.^^;ㅎㅎ

그래도 씨앗부터 시작해서 직접 수확한 바질이라 그런지 더욱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키워도 좋을 것 같네요.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다이소 바질키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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