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일본 여행 시 열사병 주의사항 및 예방법
여름철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높은 온도와 습도에 주의해야 합니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로 인해서 매년 일본에서는 열사병으로 쓰러지는 사람들의 수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특히 열사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여행자들에게는 열사병은 큰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름철 일본 여행 시 열사병에 대한 지식을 익히고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예방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열사병(熱中症)이란 무엇인가?
우선 열사병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열사병은 일본어로 熱中症(넷츄-쇼-)라고 하며, 이 병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된 경우, 체내의 수분과 염분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체온 조절 기능이 제대로 되지 않아 몸속에 열기가 쌓인 상태를 말합니다.
주로 강한 햇볕 아래에서 오랜 시간 활동하거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열사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두통, 어지러움, 구토, 혼란, 심한 경우 의식 상실 등이 있으며,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예방과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온열질환인 일사병과 열사병
고온 환경에서 장시간 노출되어 생기는 질환을 온열질환이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온열질환에는 열사병과 일사병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럼 이 두가지 질환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일사병과 열사병 차이
일사병은 땀을 많이 흘리고, 두통, 구토 등의 질환을 나타내며 고온의 환경에서 수분 보충이 부족하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열사병은 체온 조절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어 몸속의 열을 발산하지 못하기 때문에 고열 및 의식의 변화는 있지만 일사병과 달리 땀을 흘리지 않는 상태가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일사병과 열사병 증상
일사병은 체온이 올라가고, 어지럼증,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이 올 수 있으며,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거나 근육의 경련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열사병은 체온 조절 중추 기능 이상으로 땀이 발생하지 않으며, 심부 체온이 40도가 넘어가서 중추신경계이상 및 의식 변화, 발작, 환각 혼수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위험한 것은 열사병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몸 속의 여러 장기가 손상되면서 뇌부종, 급성심부전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일본의 여름 날씨와 열사병 위험도
일본의 여름은 고온 다습한 날씨가 특징입니다. 평균 기온이 30도 이상이며 습도가 높아 체감 온도는 더욱 높게 느껴집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고 열사병에 걸릴 위험이 커집니다.
따라서 여름철 일본 여행을 계획할 때는 현지 날씨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적절한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후생노동성(厚生労働省)이 공개한 통계에 의하면 열사병으로 사망한 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평균 기온이 비교적 낮았던 2021년을 제외하고 거의 매년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수는 1000명이 넘습니다.
2019년 6월 ~ 9월 1,144명
2020년 6월 ~ 9월 1,466명
2021년 6월 ~ 9월 707명
2022년 6월 ~ 9월 1,387명
열사병 예방 대책
실내 열사병 예방 대책
열사병 예방은 실내와 실외 이렇게 장소에 따라서 다양한 방법을 취할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열사병에 걸린다는 것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제로 일본에서는 매년 실내에서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집에서 선풍기나 에어컨 같은 냉방기구를 사용하지 않았거나, 혹은 취침 중에 에어컨을 끄고 자는 경우, 밤사이 고온 및 높은 습도로 인해서 열사병에 걸릴 수가 있습니다. 실내에서도 반드시 에어컨을 켜고, 뜨거운 햇빛에 대비해서 차광 암막 커텐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외 열사병 예방 대책
실외에서 예방할 수 있는 열사병 대책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더운 시간대에서는 되도록 야외 활동을 피하고, 불가피하고 야외 활동이 필요한 경우에는 시원한 곳에서 자주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1.고온 환경 노출 피하기 : 정오부터 오후 2시 사이의 강한 햇볕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간대에는 가능한한 야외 활동을 피하고 실내 활동을 계획하세요.
2. 충분한 수분 섭취 :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갈증을 느끼기 전에 미리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온 음료나 스포츠 음료를 통해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3.휴식 취하기 : 오랜 시간 계획한 여행이기에 되도록 많은 곳을 둘러보고 많은 체험을 해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름철 일본 여행 중에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4.적절한 옷차림 :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모자, 선글라스, 양산을 준비하여 햇볕을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5.노약자 어린이 : 노약자 및 어린이는 더위에 더욱 취약합니다. 특히 유모차에 타고 있는 경우, 지면과 가까워서 뜨거운 열기가 그대로 전해지므로 수시로 아이의 상태를 살피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일본 여행시 열사병 응급 대처법
만약 여행 중 열사병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응급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그늘진 곳으로 이동하여 몸을 식히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합니다. 열사병은 체존 조절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어 몸속의 열을 발산하지 못한 상태가 된 것이므로, 무엇보다 심부 체온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의식이 있는 경우, 우선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목 뒤, 겨드랑이 아래 등을 물수건을 이용하여 몸을 식히도록 합니다. 상황이 심각하거나 의식이 없는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여 응급 의료를 받도록 해야합니다. 질식할 위험이 있으므로 억지로 물을 먹여서는 안됩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즉시 도움을 요청하세요.
마무리
여름철 일본 여행은 불꽃 놀이를 비롯하여 각종 이벤트로 가득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하지만 일본의 여름은 높은 기온과 습도로 열사병의 위험이 있으므로 여행 시에도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예방법과 대처법을 참고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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